2016.8.4 고전8 지식과 자유와 사랑 묵상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8:1)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성경을 알아갈 수록, 진리에 대해 배울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안다. 그러나 지식의 특성상 그것은 나를 겸손하게 하지 않고, 나를 교만하게 하기가 쉽다. 

나에게 연약함이 드러날 때 십자가의 믿음으로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이 드러날 때 그것을 지적하고 책망하기보다 받아주고 권면해주어야 하는 것을 안다. 다른 이에게 섬김을 받기 전에 먼저 솔선수범하게 움직여서 섬김을 실천해야 하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이 나를 실제로 움직여 자기를 부인하고 지체를 받아주며, 먼저 섬기고 낮아지는 자리로 가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왜냐하면 지식은 내게 지적 유희를 느끼게 하며 "알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쓰고 내가 말하고 내가 정리하는 지식이 바로 내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전8:9)

또한 지식을 가진 자는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참 자유안에서 행동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우리는 권리가 있다고 표현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든 허용이 되며,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옳고 그름을 주님 아닌 다른 곳에서 제재받지 않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이러한 자유로운 권리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이러한 자유가 다른 약한 이들을 넘어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상을 먹는 음식이 무슨 대수냐 하며 먹을 수 있다.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심이 약한 자들에게 그러한 것을 보고 자기 믿음에 타협을 내리게 한다면, 그것은 약한 자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안된다.


지식과 자유. 하나님 안에서 허락된 것이며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특권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안에 중심이 되는 성도의 태도, 바로 사랑이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운다. 지식을 갖되 나를 위하여 쓰지 않고, 자유를 갖되 다른 이들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 바로 사랑하는 태도다.

사랑은 지식과 자유라는 개념을 초월하며, 모든 것을 유익하게 하는 완전한 마음이다. 사랑하는 자는 설사 지혜가 없을 지라도 지혜로우며, 얽매여 있더라도 자유하다. 오히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지식을 버릴 수도 있고, 자기의 자유를 포기할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랑이다. 

나에게 있는 것은 지식과 자유인가, 사랑인가? 그러하다면,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지식과 자유인가,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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